2023.03.02 by 디안


https://youtu.be/1ERzJkZbiVo

세계 인테리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시회를 꼽으라면 단연 메종&오브제(MAISON&OBJET)를 들 수 있겠습니다. 저희는 하임텍스틸 관람을 마치고 2023 S/S 인테리어 트렌드를 취재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팬데믹 직전 방문했던 2020년에 비해선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참가한 메종&오브제의 존재감은 여전히 압도적이었습니다.

7개관 총 2337개 브랜드가 참가한 이번 메종&오브제 2023에서 발견한 트렌드는 Slow and Natural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 부스를 하나둘씩 방문하면 방문할수록 화려함과 변화무쌍함을 드러내기 보다는 ‘느림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흐름이 보였기 때문이었죠. 지속가능성을 향한 전지구적 담론이 메종&오브제에서도 그대로 발현이 된 것 같았는데요, 그 곳에서 만난 4가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1. Recycle & Upcycle

불필요한 물질을 수거해 새로운 제품으로 돌리는 리사이클과 쓸모가 없어진 물건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업사이클. 이번 메종&오브제 부스 전면에서 ‘Recycle’ 혹은 ‘Upcycle’이라는 단어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환경파괴와 에너지 고갈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소재를 찾으려는 브랜드들의 노력이 보였습니다. 네덜란드 브랜드 originalhome은 리사이클 및 천연 소재만을 사용하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공정을 통해 100% eco design을 추구하고 수익의 20%는 환경을 위해 환원한다는 것을 보며, 재활용 소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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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rganic

천연 소재 역시 주목해야할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테리어 시장에서 오가닉 소재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개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소재를 찾는 동시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가치 지향적 소비의 흐름이 맞물린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5A홀에 위치한 ‘Home Linen’ 테마에서는 홈 인테리어에서의 린넨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천연 소재의 촉감과 흙과 나무 등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공간은 오롯한 휴식에 깊이를 더하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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